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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한인 탈세, 벌금 최대 1억불…‘세투아 진’ 대표·아들 유죄평결

LA에서 대형 의류 업체를 운영하던 한인 부자가 마약 밀매, 탈세,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최대 1억 달러의 벌금과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검찰 가주 중부 지검은 연방 배심원들이 LA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대형 의류업체를 운영해 온 ‘세투아 진(C’est Toi Jeans)'의 대표 류시오(70·라카냐다 플린트릿지) 씨와 아들 랜스 류(37·LA) 씨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연방검찰 시애런 맥보이 공보관은 “6주간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지난 29일 수십 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며 “류씨 부자는 의류 업체를 운영하면서 800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내지 않았고, 17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자금 세탁해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방검찰은 지난 2020년 류씨 부자를 탈세, 마약 자금과 관련한 돈 세탁 등 35가지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2020년 12월 14일자 중앙경제 1면〉   연방검찰에 따르면 배심원들은 이번 재판에서 류씨 부자에 대해 ▶1만 달러 이상의 외환 거래들을 신고하지 않았고 ▶허위 분류 및 허위 진술에 의한 물품 반입 ▶허위 보고, 사기 서류에 의한 세관 통과 ▶자금 세탁 및 공모 ▶허위 세무 신고서 작성 등 수십 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맥보이 공보관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증거를 보면 세투아 진은 마약 밀매로 얻은 돈을 고객의 인보이스로 꾸며 받기도 했다”며 “또, 실제 수입되는 품목의 가치를 허위로 기재해 제출해 관세를 회피했는데, 5100만 달러 이상의 물품의 가치를 허위로 낮춰서 기재하고 840만 달러의 관세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씨 부자의 형량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마크 스카시 판사가 주재하고 있다.   맥보이 공보관은 “류씨 부자는 연방 교도소에서 수십 년의 징역형과 최대 1억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검사는 “이번 사건은 범죄 조직에 돈을 공급하는 기업과 개인을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류씨 부자는 책임을 져야 할 때이며, 우리는 그런 범죄 활동을 하는 기업을 계속해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연방검찰을 비롯한 국세청 범죄 수사부, 국토안보수사국(HSI), 세관국경보호국(CBP), LA 경찰국 등이 공동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검찰을 중심으로 한 마약 단속 특별 작전(OCDETF)을 통해 류씨 부자의 마약 거래 행적 등을 추적했다.   관련기사 앰비앙스…세투아…다음은? 자바시장 '불안 불안'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완료 한인 대형 의류업체 유죄 평결 한인 부자

2024-10-30

한인 부자, 인종혐오 맞서다 관계 회복

증오범죄 반대 집회 참여를 계기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고 가족 관계가 회복된 한인 부자(父子)가 있어 화제다.   23일 디트로이트 지역 방송 PBS는 미시간주의 데이비드 한(부친) 씨와 마이크 한(아들) 씨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들 한 씨는 디트로이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다. 그는 한국 서예에서 영감을 받아 시각 예술과 그래피티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디트로이트 광역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들 한 씨는 처음부터 한인 정체성을 나타내는 예술 작업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태어나 한인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한인의 유산이나 정체성으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www.thehouseofhan.com)에 9개 주를 넘나들며 이사를 25번 하는 과정에서 한인 친구들과 관계가 끊기고,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한인의 정체성을 지우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친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 한 씨와 달리, 부친 데이비드 한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1970년대 초반 미시간주로 이민을 왔다. 아들 한 씨가 본격적으로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 지난 2020년 12월이다. 그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 범죄인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사건 이후다.     당시 백인 용의자 에런 롱이 아시아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스파 등 업소 4곳을 노리고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8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4명이 한인이었다.   사건 이후 부친 한 씨는 아들 마이크 한 씨를 데리고 아시아계 혐오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인종 혐오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하며 미국에 이민 온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영원한 외국인’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좌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들 한 씨는 집회를 통해 본인이 잦은 이사를 하며 지역 사회에서 느꼈던 고립감과 타인종이 생각하는 아시아계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집회 이후 부자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한인 가정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세대 간의 도전 과제, 부모와 자녀 간의 기대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를 계기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고, 아들 한 씨는 한인의 정체성을 되찾아 한국 서예에 영감을 받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들 한 씨는 이제 당당히 자신의 한인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아티스트를 넘어 ‘하우스 오브 한’이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개인 웹사이트에 자신의 회사명에 ‘한’이 들어가는 이유는 단순히 본인이 한 씨여서가 아닌, 왕족의 혈통을 가진 한국 성씨(청주 한씨)에서 따왔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정체성 한인 한인 정체성 인종 혐오 한인 부자

2024-09-23

퀸즈 거주 한인 부자 고스트건 소지로 체포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총기를 다수 소지한 한인 부자가 뉴욕 퀸즈 검경에 체포됐다. 이들은 무기 제조와 소지 등 10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 항목은 130개에 달한다.   퀸즈 검찰은 14일 프레시메도 198스트리트에 거주하는 우지인(55)·우형석(26) 부자를 고스트건(ghost gun)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급 무기 소지 67건 ▶4급 무기 소지 20건 ▶3급 총기 판매 5건 등 130개 항목으로 기소됐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우 부자의 물품에 태극기가 붙어있는 점이 눈에 띈다.   고스트건은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제작된 총기를 뜻한다. 부품을 따로 구매·제조해 직접 조립하고,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다 보니 당국의 감시망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뉴욕시경(NYPD)과 퀸즈검찰 형사과는 이들의 자택을 급습해 장전된 고스트건 및 소음기, 탄약 등을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엔 ▶장전·완전 조립 AR-15 스타일 소총 2점 ▶장전·완전 조립 9mm 반자동 공격형 권총 2점 ▶장전·완전 조립 9mm 반자동 권총 1점 등 총기 5점이 포함됐다.   10발 이상의 탄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탄창 58점도 압수했는데, 이 중 13점은 직접 제작한 것이었다. 방탄조끼와 헬멧 각 1점, 미등록 소총 수신기 15점도 발견됐다. 소음기는 총 4점을 압수했는데, 이 중 3점이 3D 프린팅 제품이었다. 이외 고스트건 제조·조립용 도구와 탄약 약 1000발을 압수했다.   퀸즈 검찰은 앞서 우형석 씨가 폴리머로 제작된 총기 부품을 구매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에 나섰고, 이번 급습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각 15년 형을 받게 된다.   한편 퀸즈 검찰은 이번 수사를 포함해 올해 4건의 고스트건 압수를 수행했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은 “총기 근절은 제 가장 높은 우선순위”라며 “작년 뉴욕시에서 압수한 359점의 고스트건 중 31%가 퀸즈 검찰이 압수한 것으로 총기와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고스트 부자 퀸즈검찰 형사과 한인 부자 퀸즈 검찰

2024-02-16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한인 장례 치러

지난주 시카고 서버브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채 발견된 한인 부자에 대한 장례가 마무리됐다. 또 중태로 발견된 부인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데스플레인의 9400번지대 해리슨길의 타운홈에서 한인 김모씨 부자가 숨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쿡카운티 쉐리프는 김씨 부자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또 함께 발견된 부인 김모씨는 의식을 잃은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였다. 김씨 부부는 시카고언약장로교회 집사로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특히 부인 김씨는 시카고한인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 작품 전시회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전액을 멕시코 선교 헌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남편 김씨 역시 영어 회화 강의를 오랫동안 해왔다. 김씨 부자에 대한 장례식은 별도로 마련되지 못했고 교회에서 추모예배로 대체키로 했다. 화장은 지난 1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씨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 지인에 따르면 아직까지 말은 하지 못하지만 의식은 회복됐고 사람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을 찾은 한 교인이 ‘나를 알아보시겠어요’ 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5-09-03

한인들 숨진 김씨 부자 세탁소 운영 돕는다

데스플레인에서 숨진채로 발견된 한인 부자의 세탁소가 한인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9400번지대 해리슨길의 타운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한인 부자 김태일·홍규 부자는 우드데일에서 A-1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씨 부자가 불의의 사고로 숨졌고 부인이자 어머니인 김효식씨 역시 중태에 빠지자 세탁소 운영이 당장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김씨 부부가 출석하던 시카고언약장로교회 교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김씨 부자가 숨진채 발견된 지난 27일부터 교인들이 번갈아가며 세탁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기자가 어빙팍길 쇼핑몰에 위치한 세탁소를 찾아간 31일 오후에도 한인들이 세탁소를 지키고 있었다.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은 “주인들이 갑자기 사고를 당해 교인들이 나섰고 오늘은 맡기로 했던 분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내가 나왔다”며 “일단 3일까지 맡긴 옷들을 찾아주고 이후에는 인근 한인 세탁소로 옮겨서 늦게 오는 손님들께 세탁물을 돌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약장로교회의 데이빗 서씨도 “지난주에 세탁소에 나가 도왔었는데 오시는 손님마다 김씨 부부의 소식을 전해듣고는 추모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당분간이라도 세탁소 운영을 돕고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탁물을 찾으러 왔다가 김씨 부자의 소식을 들은 세탁소 고객 매리 낼리(우드데일 거주)씨는 “이 세탁소만 10년을 이용했는데 올 때마다 남편 김씨는 반갑게 맞아줬고 부인은 재봉틀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며 “하지만 갑자기 사고 소식을 듣게 돼 매우 놀랐다. 부디 두 분의 명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5-08-31

데스플레인 한인 부자 사망 사건, 사망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27일 데스플레인의 타운홈에서 숨진채 발견된 한인 부자(본지 29일자 1면 보도)의 사망원인이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쿡카운티 쉐리프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이라고 발표했다. 데스플레인의 9400번지대 해리슨길의 타운홈에 거주하고 있던 한인 김태일·홍규 부자는 27일 오후 집 안에서 숨진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김태일씨의 부인 김효식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였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쿡카운티 쉐리프는 28일 본지에 두 사람의 사망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carbon monoxide poisoning)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고의적인 의도가 없는 사고(accidental)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쉐리프의 소피아 안사리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된다. 쿡카운티 쉐리프가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망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27일 오후 경찰이 타운홈 내부로 진입했을 당시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된 것 역시 일산화탄소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사고 당일 타운홈에는 자동차 키가 시동 위치에 있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일시, 자동차와 일산화탄소와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도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누가 신고를 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이 출석했던 시카고언약장로교회에서는 세탁소가 며칠간 문을 열지 않자 경찰을 통해 연락이 왔고 이에 부목사가 직접 타운홈을 찾았다고 밝혀 발견 당일이 사망일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효식씨는 30일 현재까지도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있으며 호전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5-08-30

시카고 주택서 한인 부자 숨진 채 발견

시카고의 한 주택에서 한인 아버지와 아들이 숨지고 부인은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시카고 북서 서버브인 데스 플레인에 위치한 타운 홈에서 김태일(영어명 John Tae Kim·83)씨와 김홍규(Hong Kyu Kim·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역시 집안에 있던 김태일씨의 부인 김효식씨는 호흡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다. 28일 5시 현재 두 사람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 지지 않았다. 쿡카운티 쉐리프 소피아 안사리 대변인은 28일 오후 본지에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다. 현재까지는 살인이라고 볼 수 있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출동한 쉐리프와 소방대원들이 구조 직후 호흡 불가 상태에 빠지며 모두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태가 벌어져 가스에 의한 질식사 추정이 나오고 있다. 소방대는 주택 출입을 차단하고 위험물질처리반을 투입했지만 위험물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한편 김씨 부부는 글렌뷰의 시카고언약장로교회 집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부인 김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동양화 작가로 활동하며 최근까지 윌링의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동양화 수업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또 시카고한인미술협회 회원으로 최근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남편 김씨는 오래전 차량 딜러로 일했고 수년전 뇌졸중으로 쓰려졌다가 회복돼 부인과 함께 세탁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김씨도 같은 세탁소에서 부부를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호 기자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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